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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환율·물류비 오름세…중소기업 '삼중고 말도 못 해' [출처: 중부일보]

관리자 2022-02-21 조회수 350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산에서 주물업체를 운영하는 A(50)대표는 올해 들어 근심이 더욱 깊어졌다. 주물생산에 들어가는 주요 원료인 알루미늄 인고트 값이 최근 1년새 8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고철값도 t당 60만 원을 상회해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A대표는 "이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다"며 "원자잿값이 올랐다고 판매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동종업체의 폐업 소식도 계속 들려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라는 복병까지 만난 지역의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 강세로 수입 원자잿값과 물류비 등이 증가해 오히려 지역 수출기업들의 목을 옥죄는 상황이다.

경기지역에서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전자부품업계 역시 원자잿값 폭등으로 곤란에 처한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일부 희귀 광물류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수출이 급감했던 것과 같이 우리의 수출입 거래에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원의 한 반도체 부품 업체 관계자는 "전년 대비 올해 원자재 매입 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일부 희귀 광물류 수급에 차질이 생겨 생산성 감소와 수익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석탄을 태워 증기를 생산하는 염색업계는 고공 행진하는 에너지 가격에 시름하고 있다.

안산에 위치한 한 염색기업 대표는 "산업용 도시가스마저 지난해 1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며 "가공비를 올리려니 단가 경쟁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늘어난 물류비 부담도 수출업체들의 어깨를 짓누른다. 지난달 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천109.6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SCFI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수출 비중이 큰 파주시 소재 화장품·물티슈 제조업체 B사는 가파르게 오른 물류비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B사 대표는 "사실상 이익이 없을 정도로 채산성이 악화됐다"며 "올해 물류비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모두 반영하면 기존에 있는 고객사와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을까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나마 비싼 가격이라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27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