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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운임 ‘고공행진’, 2022년에도 계속되나? [출처: 물류신문]

관리자 2022-02-22 조회수 314

해상운임 비해 항공운임 상승세 꺾여…러‧우크라 분쟁 변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초부터 수출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화물 운임 등 각종 물류 관련 운임의 상승세도 시작됐다. 특히, 이전에는 저운임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해상운임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는데, 이러한 추세는 2022년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해상운임 추이, 2021년부터 지속적인 오름세 
관세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1월 수출 컨테이너 운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해상 수출 컨테이너 2TEU당 신고운임 평균치는 항로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년동기대비 적게는 약 30%에서 높게는 약 27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1년 1월과 2022년 1월을 항로별로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오른 항로는 미국 동부이다. 미국 동부의 경우 지난해 1월 3,887,000원에서 올해 1월에는 14,365,000원으로 269.6% 증가했다. 다만 미국 서부나 EU, 주요 아시아 지역 항로에 비해 지난 12월 대비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주요 유럽 국가들이 모여있는 EU 항로와 미국 서부 항로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먼저 EU 항로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 기준, 3,788,000원에서 지난달 12,757,000원으로 236.8% 증가했으며 미국 서부 역시 지난 지난해 1월 기준, 4,890,000원에서 지난달 16,004,000원으로 2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서부의 경우 대표적인 항구인 LA항이나 롱비치항을 중심으로 적체현상이 크게 발생해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을 야기했던 것 만큼 운임 상승 추이가 더욱 도드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상운임 비해 상승세 한풀 꺾인 항공운임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중소 수출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대체재로 선택했던 항공운임. 하지만 이 항공운임 마저도 수요가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상승곡선을 그렸고 이는 중소규모의 수출기업들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항공운임의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항공운임 관련 매체인 Aircargo news에서 발표한 홍콩에서 유럽, 북미를 향하는 항공화물 항로의 운임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항공화물운임은 지난 2021년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이번 달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홍콩에서 북미를 향하는 항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kg당 12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운임을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kg당 10달러 대로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업계의 분석은 가지각색이지만 대체적으로는 전반적인 항공화물 물동량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목소리다. 특히, 물류대란으로까지 일컬어지던 미국 서부 항만지역의 적체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많은 물량이 다시 해상쪽으로 빠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물류운임, 키워드는 코로나19‧러-우크라 분쟁  
그렇다면 올해 글로벌 물류 운임은 어떻게 될까? 업계 관계자들은 해상운임의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항공화물 쪽에 몰렸던 물동량이 다시 해상 쪽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상운임의 상승, 항공화물의 하락 현상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핵심 키워드는 코로나19와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분쟁이다. 

최근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이 낮아 이전 코로나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빠른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빠른 시일 내에 진압되지 못하고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를 발생시킬 경우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키트 관련 전반적인 물량이 크게 늘어나 항공화물운임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분쟁이다. 실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두 국가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데 만약 실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글로벌 물류운임에도 큰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세계 4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경우 전반적인 식량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유가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업계의 경우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마비를 경험한 만큼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악의 경우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 화물 노선이나 해상화물 노선이 모두 문을 닫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