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군의 물류 대행, 운영, 컨설팅을 하고 있는 중견 물류사 이앤씨지엘에스 오인호 대표는 “재화유통의 핵심 3요소는 상품, 마케팅, 물류다. 현재 시장변화의 핵심은 이커머스를 통한 D2C에 대응할 물류 비즈니스의 진화다”고 밝혔다. 또 “판매 대기상태부터 고객환불일까지 순전환 사이클이 특히 긴 패션분야에서는 수많은 가격 등의 조건이 바뀌고 통상 3년차 재고까지 판매 대기상태로 관리돼야 한다. 브랜드사가 물류사를 하청 업체라는 인식을 벗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문업체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고찰과 실행이 필요하며 스마트한 물류 서비스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3자물류 넘어 풀필먼트 서비스 부상 이커머스 셀러들을 위한 고객 전 주문 처리 과정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상품 입고부터 보관, 포장, 운송, 반품처리 등 물류 관련 일련의 작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3PL도 보관, 포장, 운송 등 물류 서비스를 해주는데 풀필먼트와는 다른점은 무엇일까. 기존 3PL은 납품을 위한 소품종 다량 상품의 보관과 운송을 위한 물류 서비스다. 다품종 소량, 다빈도 형태로 개별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해야 하는 패션 이커머스에는 다소 취약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기존 외주 창고 보관 형태에서 더 나아가 IT기술을 접목해 여러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발생한 주문 수집부터 발송처리 및 재고관리까지 원스탑 종합물류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는 형태다. 좀 더 전문성을 띈 4PL 풀필먼트를 표방하는 전문 업체가 사업성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오인호 대표는 “패션은 IT기반의 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수량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고객의 주문과 브랜드마다 다른 패킹 작업과 출고작업,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적게, 자주 주문하는 특성을 가진 까다로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배송 및 반품 처리 프로세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현 이커머스 산업에 좀 더 고도화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가 필요해지면서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의 최적화를 이루고 세심한 관리와 신속, 정확한 배송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신문 2021년 7월 19일자 '폭발하는 택배시장, 물류의 시대가 온다' 기사내용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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